국제백신연구소(IVI)가 케냐의학연구소(KEMRI) 웰컴트러스트연구프로그램(이하 KEMRI -Wellcome Trust Research Program: KWTRP) 및 한국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K-Bio CMO)와 협력하여 아프리카 백신 제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업스트림 생산과정의 모든 측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IVI는 10월 30일 서울 본부에서 입교식을 갖고 오는 11월 10일까지 이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KWTRP은 현지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8개국의 기술자, 엔지니어, 과학자, 관리자 등 20명이 국내에서 진행되는 수습교육에 참가해 백신 연구, 개발, 제조 분야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8개국은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이다. 연수생들은 IVI에서 2주 동안 이론 교육을 받은 후, 경북 안동의 K-Bio CMO에서 4주 동안 현장 실무 교육에 참가한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전 세계의 백신 생산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팬데믹 동안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저해했다”면서,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특히 우수한 생산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현장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수생 여러분은 아프리카 현지 백신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얻고 유용하게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6주간의 교육이 끝나면 연수생들은 자국의 현지 시설에서 전임상 백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소규모 생산으로의 전환 단계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교육은 백신 연구개발 시작 단계부터 제품 단계에 이르기까지 특히 품질관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최근 아프리카 전역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숙련되고 경험이 많은 인력이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백신 생태계를 이루게 되면 아프리카 지역은 앞으로의 전염병 및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며, 타국가와 양자간 기술이전에 참여하며 현지 수요에 맞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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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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