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흔히 장티푸스로 알려진 장티푸스열은 장티푸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이 질병은 장티푸스에 걸린 사람들의 소변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열, 두통, 변비, 불쾌감을 경험하나, 다른 감염성 질병과 구별할 수 있는 증상이 적어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가벼운 증상에서 심각한 증상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단이 까다롭기 때문에 추정되는 장티푸스 환자 및 사망자 수가 다양하나, 세계적으로 연간 약 2,1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고 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콜레라와 마찬가지로 위생 및 청결이 열악하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저소득 환경에서 발생한다. 특히 유아 및 아동들이 취약하다.

시판되는 장티푸스 백신에는 여행자 백신으로 주로 사용되는 경구용 Ty21a 생백신과 주사형 Vi 다당류 백신(Vi 백신), Vi 다당류 파상풍 톡소이드 단백접합 백신(Bharat Biotech가 생산하는 Typbar)이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용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있다.

IVI 장티푸스 프로그램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장티푸스 단백접합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장티푸스 발생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IVI는 콜레라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활용해 새로운 장티푸스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장티푸스 백신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백신의 접근성과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국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진행하는 공공/민간파트너십(PPP)을 활용하고 있다.

IVI의 연구 프로그램

IVI는 디프테리아 톡소이드(DT)에 화학적으로 접합된 장티푸스균에서 정제한 Vi 다당류로 구성된 장티푸스 단백접합 백신을 개발했다. Vi 장티푸스 백신과 달리 이 Vi-DT는 아동 뿐 아니라 2세 미만 유아의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예방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IVI는 Vi-DT의 생산 및 품질 관리 기술을 3개의 제조 기업에 이전했으며, WHO 승인과 사용허가에 필요한 임상 계획의 수립과 임상시험의 실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IVI의 모든 백신 기술이전 협력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세계 보급협약을 체결해 공공 부문 시장에서 높은 품질의 저렴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IVI는 임상개발 계획을 완료하기 위해 한국의 SK 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네시아의 BioFARMA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와 함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Vi-DT 기술은 2014년 방글라데시의 인셉타 백신(Incepta Vaccine Ltd.)사로도 이전되었다.

IVI는 영국 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NIBSC) 및 WHO와 협력하여 IVI 자체 ELISA와 상업용 키트를 사용하여 인체용 항 장티푸스 Vi 백신용 lgG(항체)에 대한 국제표준 후보를 평가했다. IVI의 자체 ELISA는 ELISA 키트에 대한 비상업적 대안으로 평가되었으며, 후속 공동 연구에서 추가로 입증될 것이다. IVI는 또한 백신 효능과 예방효과의 상관성에 대한 의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혈청 살균 분석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IVI 및 여타 Vi 단백접합 백신의 사용허가 및 WHO 승인 획득 절차가 간소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티푸스 백신을 위한 3개 제조업체를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경쟁력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백신은 빠르면 2021년에 사용허가 및 WHO 승인을 획득하여 세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계획

최근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침습성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iNTS)의 높은 질병부담을 확인한 IVI는 iNTS의 두 가지 주요 혈청(장티푸스균과 장염균)에 대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장티푸스 질병부담에 대한 증거 생성

2011년부터2014년까지 IVI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장티푸스 감시 프로그램(TSAP)을 통해 사하라 이남 국가의 13개 현장 네트워크에서 장티푸스 질병 감시를 실시했다. 아프리카에서 장티푸스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개별 사례는 있었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프리카의 장티푸스 역학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TSAP이 설치되었다.

TSAP 사업의 결과는 가나, 케냐,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 파소의 장티푸스 부담이 상당함을 제시하였으나, 장티푸스균 외 감염으로 인한 장티푸스 보다는, 특히 열대열원충으로 인한 말라리아 풍토병이 있는 환경에서는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 (non-typhoidal Salmonella infection) 감염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내성도 문제가 되며, 시골지역에서는 중증 장티푸스 사례들도 목격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IVI는 중증 장티푸스 사례의 결과를 살펴보기 위한 다음 단계 연구로서 아프리카 중증 장티푸스 프로그램(SETA)을 시행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SETA는 TSAP에서 구축된 장티푸스 감시 네트워크로부터 확보된 데이터를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부가 TSAP에도 포함되었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여러 국가로부터 표준화된 질병부담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수집할 것이다.

SETA는 질병 증상이 장기간 만성화와 사회경제적 부담 등 침습성 살모넬라균 감염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도 수집할 예정이다. 환자들로부터 샘플을 채취해 면역체계 반응을 측정하고, 장티푸스균 감염의 보균 상태를 분석할 것이다. SETA에서 구축한 증거는 장티푸스/파라티푸스 및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 감염 예방 백신의 도입을 포함하는 예방 및 통제 수단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IVI는 대한민국과 스웨덴 정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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