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장티푸스는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변비, 불쾌감 등이 동반되지만,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매년 1,200만~2,1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고 최대 223,000명이 사망하며, 남아시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IVI는 장티푸스 프로그램을 통해 장티푸스 접합백신인 Vi-DT의 개발, 장티푸스 질병 감시, 아프리카, 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백신의 유용성 연구를 수행하고, Vi-DT 접합백신 및 기타 장티푸스 접합백신(TCV)의 보급 등 백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상 개발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 개발

IVI는 소아에게 강력한 면역원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 Vi-DT를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2013년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바이오파마(Bio Farma)에 성공적으로 이전되었다.

2024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타이포이드(SKYTyphoid™)는 필리핀과 네팔에서 성공적인 3상 임상시험을 거쳐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승인(PQ)을 획득하였고, 이로써 UN 산하 기구들이 해당 백신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긴급한
수요 상황 발생에서 글로벌 공급 확대도 가능해졌다. 바이오파마의 Bio-TCV®는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획득하였으며, WHO 사전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IVI는 또한 침습성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iNTS) 백신을 포함해 TCV를 이용한 혼합백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역학 연구 및 역량 강화

아프리카에서 TCV 영향 평가를 위한 감시 활동 전개

IVI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0개국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장티푸스 감시 프로그램(Typhoid Surveillance in Africa Program, TSAP)을 실시하고 이 지역의 장티푸스 부담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2015년에는 장티푸스 발병률이 높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6개국에서 장티푸스 부담을 평가하기 위해 다국가 연구인 아프리카 중증 장티푸스(Severe Typhoid in Africa, SETA) 사업(2015~2019년)을 출범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침습성 살모넬라증의 질병 발생률, 중증도, 후유증 및 경제적 영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이후 사업은 SETA 플러스(2020~2023년)로 전환되어 현재 부르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장티푸스 접합백신 영향 평가 감시(Surveillance for TCV Impact Assessment in Africa, STIA) 사업으로 발전하였다.

아프리카 내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

2019년 아프리카 중증 장티푸스 사업과 함께 시작된 아프리카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Typhoid Conjugate Vaccine Introduction in Africa , THECA) 사업은 아프리카 내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보급과 관련된 핵심 연구 과제를 다룬다. 이 사업에는 4개국에서 수행하는 임상시험과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 백신 도입을 위한 옹호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 가나: 가나 장티푸스 백신 효과 연구(Typhoid Vaccine Effectiveness Study in Ghana, TyVEGHA)는 가나 아산테 아킴에서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는 비다당류 접합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군집 무작위 대조 4상 임상시험이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생후 9개월에서 16세 미만의 소아 약 2만 명에게 Vi-TT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평가되었다. 백신 접종 캠페인은 2022년에 완료되었다.
  •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의 장티푸스 백신 효과 연구(Typhoid Vaccine Effectiveness Study in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TyVECO)에서는 6~16세 소아에 타입바 단백접합백신(Typbar-TCV ® )을 대규모로 접종하였다. 소아 44,300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으며,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장티푸스 감시와 인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대규모로 타이피베브(TYPHIBEV ® )백신을 접종하고 유효성을 평가한다.
  • 부르키나파소: 부르키나파소는 2025년 1월, 생후 9개월 영아의 정기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TCV를 도입한 최초의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다. 이 중요한 성과에 앞서 같은 해 1월 생후 9개월~14세 사이 소아 약 1,0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TCV 도입에서는 TSAP, SETA 및 SETA 플러스 사업에서 생성된 근거가 THECA를 통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 키산투에서
진행된 대규모 백신 접종 모습
2025년 1월 부르키나파소에서 보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이 착수되었다.

피지 장티푸스 퇴치를 위한 예방접종

피지 예방접종 확대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피지 장티푸스 – 장티푸스 퇴치를 향한 예방접종(Typhoid in Fiji – Vaccination towards Elimination, Ty-FIVE) 사업의 목표는 바누아레부 주민에게 백신을 접종해 장티푸스로부터 섬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서는 Vi-TT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의 예방 효과와 사업 타당성을 평가한다.

2023년에는 개념증명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피지 북부 지역 약 7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였다. 2024년 4월부터는 출생-코호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영아와 그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과 군대로 확대 시행되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확인된 장티푸스 감염 사례는 19건으로 전년도 55건 대비 감소하였다. 특히, 감염자 중 TCV를 접종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와 같은 현저한 감염률 감소는 백신 접종 캠페인의 효과를 보여준다. 지역 및 국가 정책 결정권자와도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WHO에도 제출하였다.

“백신 접종 캠페인에는 전문 의료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많은 인력과 자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노력을 통해 피지의 풍토병인 장티푸스가 퇴치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Ty-FIVE 사업 총책임자 알루미타 부아카니사케아(Alumita Vuakanisakea) 박사

피지 북부 장티푸스 접합백신 캠페인 기간 중 공중보건 요원들이 카카우드로브 부니베시 다로코 정착촌에 백신 접종소를 설치하였다. (사진 = IVI/Navneel Kumar)

조용한 장티푸스 오염 감시

피지에서 시행 중인 조용한 장티푸스 감염 감시(Typhoid Silent Contamination Surveillance, Ty-SICS) 사업에서는 장티푸스 유증상자 감시 활동과 병행해 Ty-FIVE 백신 접종 캠페인 전후 장티푸스균의 환경 내 분포를 평가한다. 북부 주요 섬인 바누아레부 섬 전역에 분포하는 35개 표층수 채취 지점에서 매달 시료를 채취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으로 장티푸스균을 검출하고 분변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예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 및 환경에서 살모넬라 발생 사례와 지역별 백신 접종률을 매핑하고 비교한 결과, 백신접종 캠페인 이후 임상 사례 수와 환경 내 검출률이 모두 감소하였다.

마다가스카르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

마다가스카르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Typhoid Conjugate Vaccine Introduction in Madagascar, TyMA) 사업의 목표는 위험군에 백신을 접종하고 국가질병관리계획 개발을 지원해 장티푸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다. 백신 효과 연구에서는 타이피베브® 백신을 사용하고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인구조사, 백신 접종 및 감시 활동을 수행한다.

2024년 11월까지 소아 33,000명을 포함해 총 36,500명 이상의 주민에게 백신을 접종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연령에 따라 대상을 층화하여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세부 연구 과제로 백신이 항생제 내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수동 감시와 능동 감시가 병행되고 있으며, 장티푸스균으로 인한 실제 질병 부담을 보다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장티푸스 양성 사례를 확인하고 매월 가구 방문을 실시한다.

모잠비크 장티푸스 감시

모잠비크 장티푸스 감시(The Mozambique Typhoid Fever Surveillance, MOTiF) 사업은 정책 결정자에게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잠비크 내에서 장티푸스의 질병 부담을 평가한다. 일부 감시 활동은 2024년에 종료되었으며, 나머지 감시 활동은 2025년에도 계속된다.

페루, 브라질, 에티오피아 장티푸스 감시

IVI는 2024년 페루, 브라질, 에티오피아에서 장티푸스균과 A형 파라티푸스균 감염의 항체보유율을 추정하기 위해 세 가지 사업을 출범했다.

  • 페루 병원성 장내세균목 조사(Peruvian Investigation of Pathogenic Enterobacterales, PIPE): 페루는 다양한 살모넬라 감염 사례를 보고해 왔으나, 체계적인 질병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업 1단계에서는 5개 고위험 지역인 아레키파, 리마, 로레토, 툼베스, 우카얄리에서 혈청 조사를 실시한다. 2024년 11월 중순까지 550명의 참가자가 등록하였다. 다음 2단계에서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침습성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및 기타 병원성 장내세균목의 발생률을 추정하고 항생제 내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 배양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 브라질 토착 인구집단 장티푸스 감시(Enteric Fever Surveillance in Indigenous Populations in Brazil, EFSIB): 남아메리카에서는 아직 장티푸스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IVI는 PIPE 연구와 병행하여 브라질에서 인구 기반 혈청형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데이터 수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 에티오피아 장티푸스 감시(Enteric Fever Serosurveillance in Ethiopia, EFEp): 에티오피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보다 장티푸스 확진 사례가 적다. 이 연구는 아소소(Asoso)와 웰카이트(Welkite)의 도시 및 농촌 지역에서 장티푸스의 질병 부담을 평가할 예정이며, 데이터 수집은 2024년에 시작되었다.

최종 수정일: 202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