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진행된 ‘2023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에서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단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연수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진행된 ‘2023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연단)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은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중저소득국가의 바이오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팬데믹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중저소득국가(LMIC) 및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 및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2023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실시한다.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IVI가 주관 운영하는 이 과정은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중저소득국가의 바이오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월 19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47개 중저소득국 205명과 국내 30 명 등 235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하여 “기술이전, 인재개발, 시설관리, 무균 공정(Aseptic processing)”의 주제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연수생은 중저소득국 백신과 치료제 등 민간 바이오제조 기업의 6년 이하 경력자와 정부기관 참가자 등이며, 특히 WHO와 코백스(COVAX)가 주도하는 mRNA 기술 이전사업 대상국 참가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연수생들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무료(여비 제외)로 참가하며, 국내 업계와 대학(원)에서도 30명이 참가해 관련 지식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킹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번 과정에는 면역학, 백신 기술, 제품 개발, 전임상, 임상 개발, 품질관리, 지적재산권, 제품 인허가, 백신 접종 등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 및 사용 전주기(full cycle)에 대해 다루게 되며, 다양한 특강과 사례 연구도 포함되어 있다. 과정에는 IVI와 WHO,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영국 웰콤트러스트재단 등 전세계 15개 이상의 기관에서 40여명의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과정은 5월 29일부터 약 3주간 운영된 사전 온라인 교육에 이어, 이번에 2주간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구성된다. 또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관계 형성을 위한 ‘미니 컨벤션’과 주요 기업의 생산시설 및 관련 기관들에 대한 견학도 진행된다. IV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과정 종료 시점에 모든 연수생이 기본 및 필수 이론을 습득하고 바이오 제조 시설을 운용하는 데 꼭 필요한 실무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진행된 ‘2023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에서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단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연수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이 과정은 IVI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행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IVI는 2022년 2월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팬데믹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바이오 집중 교육 사업’의 운영자로 지정되었다. 또한, 같은 시기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백신 및 생물의약품 제조 교육을 제공하여 중저소득국가의 지속가능한 자체 백신 생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단독 지정한 바 있다.
중저소득국가들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심각한 불평등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국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HO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mRNA백신 기술이전 허브’로 지정하여 백신의 각국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양자 간 기술이전이나 현지 R&D를 통해 이러한 제조 역량을 구축하는 노력은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의 태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WHO 및 WHO 아카데미의 지지하에 ‘GTH-B’를 구축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황승현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현장 축사에서 ”본 교육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향상에 일조하길 바란다”면서,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2년차를 맞이하여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백신 생산 인력양성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BC) 등 인프라 구축, 실습교육 확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력양성허브 교육 확대 계획을 밝혔다.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023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중저소득국가 백신 관련 역량 강화는 IVI 사명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IVI는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발굴, 개발 및 보급에 전념하는 유일의 국제기구로서, 백신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바이오제조, 역량 강화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IVI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IVI국제백신학연수 과정’을 운영하여 전세계 3,000여명의 전문 인력에게 연수를 제공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의 우수한 제조 능력과 함께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정부는 바이오 산업 활성화 및 중저소득국가에 대한 지원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GTH-B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IVI의 글로벌 역량 간 시너지를 창출하여 수준 높은 바이오 제조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현지 생산을 늘이고 전세계 백신 접근성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IVI는 보건복지부, WHO, 국내외 백신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VI는 지난해 처음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과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통해 각각 138명과 187명을 교육했으며, 방글라데시 1회, 남아프리카공화국 2회 등 총 3회의 해외 현장 컨설팅 및 교육을 시행했다. 또 올 5월 말에는 케냐에서 GTH-B 현장 컨설팅을 시행했고, 오는 10월~11월에는 두번째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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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