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jian Ministry of Health and Medical Services launched a mass vaccination campaign against typhoid in the Northern Division on July 3, 2023. Credit: IVI
Ty-FIVE 컨소시엄은 2023년 7월 3일 피지 북부 지방에서 장티푸스에 대한 대규모 예방 접종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피지 보건의료부(MHMS)는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지원으로 7월 4일 피지 북부지방에서 생후 9개월 ~ 65세 사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장티푸스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IVI가 피지 보건의료부, 호주의 피터 도허티연구소, 머독 아동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주관하고 있는 ‘피지 장티푸스 퇴치 예방접종(Ty-FIVE)’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피지 북부지방의 의료진들은 앞으로 8주 동안 약 132,000명의 주민들에게 Typbar® 장티푸스 접합 백신을 1회 투여한다. 접종 캠페인에 이어 Ty-FIVE프로젝트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티푸스 백신 접종의 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Ty-FIVE 사업 총괄책임자인인 IVI의 플로리안 막스 IVI의 역학담당 사무차장은 “피지 보건의료부와 함께 대규모 Ty-FIVE 백신접종 캠페인에 착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백신은 장티푸스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기에,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을 통해 북부지방의 장티푸스 질병부담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투 아토니오 라비치 랄라발라부 피지 보건의료부 장관은 “이번 장티푸스 예방접종 캠페인은 질병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북부지방 및 전국에 사회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등 많은 분야에서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Ty-FIVE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IVI의 라파엘 M. 젤위거 박사는 “오늘 예방접종 착수는 북부 지방 전체 인구를 장티푸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규모 백신접종 캠페인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이 섬 지역 전체에서 질병 감시 및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기울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곳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알루미타 부아카니사키아 박사팀에 감사를 표하며, 장티푸스 퇴치를 위한 임상, 실험 연구, 공중보건 활동의 지속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지에서 Ty-FIVE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알루미타 부아카니사키아 박사는 “장티푸스는 치료가능한 질병이지만, 예방접종을 통한 선제적 질병 예방은 안전하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이라면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피지 보건의료부 당국자, 앞으로 8주간 학교와 병의원 등에서 예방접종을 맡아 줄 북부지방 보건의료인, 지난 2년간 프로젝트를 준비해 준 라바사 및 서울의 Ty-FIVE 사업팀과, 이번 캠페인을 믿고 지지해 준 피지 북부지방 주민 등 접종캠페인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Ty-FIVE 캠페인은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을 획득한 Vi-TT(브랜드명 Typbar®) 백신을 1회 접종한다. 이 백신은 면역원성이 뛰어나고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생후 6개월 된 영아에게도 적합하기 때문에 6개월 소아부터 65세까지의 인구에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한편, 피지 장티푸스 퇴치 예방접종 사업은IVI 한국후원회를 통해 사업을 지원해준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의 기부로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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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자에서 나온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의 섭취로 감염된다. 주로, 발열, 두통과 변비, 무력감이 특징이지만, 다른 발열질환과 확실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 증상이 적어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미열에서 고열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장티푸스 확진자와 사망자의 추정치가 다양하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1천만 ~ 2천만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되고 128,000 ~ 161,0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 장티푸스 감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침습 사례의 25~50% 이상이 5세 미만의 소아에게 발견된다고 한다. [2]
[1] https://apps.who.int/iris/bitstream/handle/10665/272272/WER9313.pdf?ua=1
[2] J A Crump, E D Mintz Global trends in typhoid and paratyphoid Fever. ClinInfect Dis 2010;50(2):241–246.
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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