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of the awardees pose for a commemorative photo with key participants during the 2023 IVI – SK bioscience Park MahnHoon Award at IVI headquarters in Seoul, Korea on April 23. From left: SK bioscience CEO Jaeyong Ahn, H.E. FAILLA Federico, Italian Ambassador to Korea, IVI Director General Dr. Jerome Kim, Dr. Mariagrazia Pizza, Prof. Sarah Gilbert, Dr. Rino RAPPUOLI, Prof. Hong-lim Ryu, President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Mr. WEIR Gareth, Head of the UK Mission to Korea.
‘2023년 국제백신연구소(IVI) – 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4월 25일 IVI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페일라 페드리코(Failla Gedrico) 주한 이태리 대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수상자인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사라 길버트 교수(옥스포드대), 리노 라푸올리 박사, 유홍림 서울대 총장, 개러스 위어(Gareth Weir)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국제백신연구소(IVI)는 4월 25일 IVI-SK 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백신 개발에 있어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개발한 이태리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그리고 코로나19 및 기타 세계보건 분야 신규 백신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영국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에 시상했다.
이날 IVI 본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라푸올리 박사와 피자 교수, 길버트 교수,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IVI 이사회 조지 비커스탭 이사장은 영상으로 개회사를 전했고, 폴라드 교수는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박만훈상 포럼’에서는 네 명의 수상자들이 각자의 연구 및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방한한 수상자 3명은 4월 26일 질병관리청을 방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을 예방하고 질병청 전문가와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푸올리 박사와 피자 박사는 백신 개발에 있어 보다 과학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역백신학’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선구자이며, 이러한 접근법을 적용하여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예방 효과가 뛰어나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사용 승인되어 1세 미만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에서 심각한 신경계 감염을 일으키는 뇌수막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오늘날 게놈(유전체) 기반 백신의 발굴과 설계는 실질적으로 모든 백신 개발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팬데믹 대비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은 최근 암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백신의 플랫폼기술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라푸올리 박사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번 수상은 백신을 발굴하고 설계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백신학에서 게놈 정보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에 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오늘날 우리가 ‘유전체학의 석기시대’ 정도였다고 평가하는 1990년대 후반에 수행되었다. 피자 박사와 더불어, 수막구균 B 염기서열을 해독한 미국의 크레이그 벤터 박사, 게놈 정보의 이해에 큰 도움을 준 영국의 리처드 목슨 박사 등 여러 위대한 과학자의 연구팀이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이 자리를 빌어 ‘역백신학’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이들 과학자와 그 연구팀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피자 박사는 “수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라푸올리 박사와 저의 성과를 인정해준 데 대해 주최측과 선정위원회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역백신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한 번에 한 개의 백신 항원을 연구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인실리코(in silico,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확인된 수백 개의 항원을 연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혁신적이다. 이러한 모험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공헌 덕분이었다. 실제 데이터는 B형 뇌수막염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대학에서 소아과 옥스포드백신그룹을 이끄는 폴라드 교수는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가장 처음이자 가장 널리 접종된 백신인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사실 백신의 개발에 참여한 옥스포드 및 전 세계의 연구진 약 2,000명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백신의 임상개발에 참여한 25,000여명의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신 개발에 있어 대중들의 참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와 백신이 실제로 팬데믹으로부터 우리를 구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우리 세대가 공동으로 이루어낸 가장 큰 과학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된 신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개발을 처음 시작한 연구자이다.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로 이처럼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이 백신은 우수한 연구팀의 지대한 노력의 결과이며, 먼저 금세기의 가장 시급한 세계보건 문제에 과학적 전문성과 독창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옥스포드대학의 연구진들이 그 주역이다. 두번째는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시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에 감사한다. 세번째는 백신 제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팬데믹 동안 모든 국가에 비영리로 백신을 공급할 것을 약속하고, 저소득국가에도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에 감사한다. 백신 분야에 종사하며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 성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것은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는 제2회 박만훈상 수상자 네 명을 시상하고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유일의 국제기구로서 IVI는 SK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 과학과 산업, 세계보건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백신 분야 개척자와 혁신가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올해도 백신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한 네 명의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수상의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은 매년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 및 세계보건 발전에 기여한 2명의 개인이나 국제단체를 선정한다. 박만훈상은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되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2명의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상금 각 1억원(약 80,000달러)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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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