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07, 동아일보
하지만 ‘mRNA’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은 다르다. 바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두 회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 mRNA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곳이 없다. 지재권 유예로 제조기술이 공개돼도 각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본사의 세부 정보와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거액을 투자해 설비를 갖추고 원료를 조달하는 것도 각 기업의 몫이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차장은 “공산품이나 화학약품과 달리 백신은 특허 공개만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설비와 원료, 본사 기술 지원 등 수많은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