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04, 조선일보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1등상으로 졸업한 이씨는 2004년 귀국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 등과 협연한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유학 중에도 재능 기부로 연주회 봉사를 해왔던 이씨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자선 연주를 시작했다. 서울대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가 개소 10주년을 앞두고 “백신을 지원 받는 개발도상국의 가난하고 아픈 아이들에게 연주로 희망을 전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부터다. 그보다 2년 전인 2005년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열었던 게 인연이 됐다. 제자 4명과 함께 첫 자선 연주회를 열었고, 이것이 ‘이상희 & 프렌즈’의 시초가 됐다. 이후 연주단은 매년 여름 콘서트를 열어 현재까지 누적 3억35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아 국제백신연구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