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4, 파나마 파나마시티 – 세계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파나마의 공중보건 연구기관인 고르가스기념보건연구소(Gorgas Institute)는 12월 12~13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치쿤구니아 관련 글로벌 회의를 개최하여 치쿤구니아 백신 개발 및 접근성을 위한 공동의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했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는 감염된 흰줄숲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10여 개국에서 발병이 보고되는 등 전 세계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의 발생 현황, 백신 개발,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중남미 및 기타 지역의 질병 부담 증가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현황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최근 치쿤구니아의 발생 현황과 백신 규제 승인 및 정책에 대한 고려 사항을 다루었으며, 100여명의 정책 입안자, 연구자, 백신 제조업체, 세계보건 전문가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1세대 치쿤구니아 백신 출시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엄청난 성과이지만, 백신은 사용되었을 때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쿤구니아가 세계보건에 중대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고 새로운 백신이 곧 출시될 예정인 지금이야말로 정책입안자들과 치쿤구니아 백신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백신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널리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첫 치쿤구니아 글로벌 회의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안 미겔 파스케일 고르가스기념보건연구소 소장은”우리 연구소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치쿤구니아 백신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역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라과이와 기타 국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치쿤구니아 바이러스는 치명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노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지금이야말로 지역적으로 단결하여 글로벌 차원에서 치쿤구니아 감염을 통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이며, 파나마는 이 중요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VI의 임상개발 사무차장 권한대행인 수샨트 사하스트라부데 박사는 “치쿤구니아 글로벌 회의의 핵심 목표는 국가, 백신 제조업체, 국가 규제 당국, 기부자 커뮤니티,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글로벌 기관들이 치쿤구니아 백신 도입상의 현재 장애물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조율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파나마 국가과학기술사무국(Senacyt) 장관인 에두아르도 오르테가-바리아 박사가 개회사를 했다.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치쿤구니아 질병 부담과 최근 발병 경험, 백신 개발, 규제 승인, 정책, 재정, 조달 등 26개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
치쿤구니아
치쿤구니아열은 감염된 흰줄숲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심한 관절 및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치쿤구니야열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이로 인한 관절 통증은 매우 고통스럽고 몇 주에서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치쿤구니야열과 관련된 중증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된 바 있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열대 지방에 서식하지만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서식 지역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보건을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스웨덴에 유럽지역사무소를,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 두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혁신연합(CEPI), 웰콤트러스트재단의 지원 및 기업과 개인 등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 감영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의 모든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PQ)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WHO PQ를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