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세 기관은 파나마 및 남미 지역에서 백신 연구 및 생물학제제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기관들은 기술 이전, 국제 규제관련 요구 사항 및 백신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및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파나마 및 중남미 지역에서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물 산업 생태계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는 베일러의대 및 CRIBV AIP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IVI는 기술 이전을 포함한 백신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교육 및 파나마에서의 미래 백신 생산 시설에 대한 계획을 통해 우리 기관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생물학제제 전문 인력 및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러 국가 열대의학대학원의 부원장 겸 베일러의대 텍사스어린이병원 백신개발센터 공동 책임자인 마리아 엘레나 보타치(Maria Elena Bottazzi) 박사는 “우리 센터는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열대 및 전염성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20년 이상 백신 과학을 발전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현지 및 지역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백신 과학자 양성을 위해 IVI 및 CRIVB AIP와 협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파나마 국가과학기술혁신사무국(Senacyt)의 에두아르도 오르테가 바리아(Eduardo Ortega Barría) 박사는 “IVI, 베일러의대, CRIBV AIP 간의 3자 협약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공중보건에 중요한 백신을 연구, 개발, 생산한다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파나마 과학자들이 한국과 미국의 첨단 기술 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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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의 백신 연구개발 포트폴리오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 간염, HPV 등 중저소득 국가에 특히 피해를 입히는 감염성 질병과 코로나19, 치쿤구니아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 단계의 백신들이 포함되어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WHO 사전승인(PQ)을 획득하여 동 백신은 콜레라 퇴치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최근 WHO 사전승인을 획득했다. IVI는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지역사무소, 르완다에 아프리카지역사무소, 오스트리아와 케냐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한 홍콩경마클럽 세계보건연구소(GHI)를 홍콩에 공동 설치했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ivi.int 참조
베일러의과대학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베일러의과대학(www.bcm.edu)은 보건과학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교육, 연구 및 환자 치료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일러의과대학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비 순위에서 미국 전체 의과대학 중 20위, 텍사스주에서는 1위를 차지한 최고 수준의 명문 의과대학이다. 텍사스 메디컬센터에 위치한 베일러의대는 7개의 교육 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세인트 루크 헬스 산하 베일러 세인트 루크 메디컬 센터를 공동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일러의대에는 의대, 대학원, 마취간호사, 의사 보조, 정형외과, 유전 상담 분야의 수련생과 레지던트 및 박사 후 연구원 등 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백신 및 생물학제제 지역혁신센터(CRIVB AIP)
CRIVB AIP는 파나마와 중남미의 공중 보건에 관심이 있는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의 연구 개발을 위해 국가과학기술혁신사무국(Senacyt)이 지원하는 공익 협회다. CRIVB AIP는 지식, 지적 재산(특허) 창출을 포함한 혁신적인 기술 기반 활동을 다각화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질병, 팬데믹 및 기타 보건 위기에 파나마가 보다 잘 대비할 수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