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SK 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소개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은 매년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 중 최대 2명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 상은 IVI가 한국의 혁신적인 백신 전문 바이오제약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수여합니다. IVI는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국제기구입니다.

 

 

후보자 자격 기준

  • 백신의 발굴과 개발에 크게 기여했거나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과정을 개선한 자
  •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함으로써 백신과 예방접종이 공중보건 및 세계보건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한 자
  • 비공개로 추천 요청을 받은 선정된 추천자만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음

 

수상자 선정 위원회

백신 분야 세계적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수상자선정위원회(ASC)에서 후보자를 평가하여 최종 후보자를 선정

 

수상자의 선정

  • 이 상은 매회 최대 두 명의 개인 및/또는 팀에게 수여됨. 특정 백신(들)에 대한 공동 기여를 인정하기 위해 1개의 상을 공동 시상할 수도 있음
  • 수상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매년 2월에 수상자 공식 발표
  •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억원 또는 미화 8만 달러(환율 달러당 1,250원 기준) 수여
  • 수상자는 매년 4월에 예정된 시상식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함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바이러스학 석사 학위 및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분자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본부장, SK케미칼 사장(CTO),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故박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백신 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백신 공동개발 계약과 국제백신연구소(IVI) 및 빌&멜린다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협력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2015년), 폐렴구균백신(2016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2017년) 등이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한 고인의 역작이다.

IVI – SK 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수상자

2022년 수상자

토레 고달 박사, MD, PhD

 

토레 고달(Tore Godal) 박사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GAVI(세계백신면역연합)의 창립 CEO를 역임하면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빈곤 아동을 위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7억 5천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연합체를 통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8억 8,8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GAVI가 1,5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달 박사는 또 말라리아로 인한 수백만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 모기장의 광범위한 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자신이 설립에도 참여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CEPI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팬데믹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19년 노르웨이 국왕 공로훈장을 수상했으며, 1999년 태국의 프린스 마히돌상의 공동 수상자(공중보건 부문)이기도 하다.

드류 와이즈먼 교수, MD, 박사 & 카탈린 카리코 교수, 박사 (공동수상)

 

드류 와이즈먼(Drew Weissman)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의 의사이자 연구자로서,RNA 생물학과 코로나19 백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동료인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발명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생화학자로서 바이오엔텍의 수석 부사장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신경외과 겸임교수인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 교수와 함께 mRNA를 변형하는 방법을 발견한 후, mRNA를 지방 방울(지질 나노 입자)에 포장하는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실험실 혁신을 통해 mRNA가 신체의 적절한 부위에 도달하여 신체의 면역 체계가 질병과 싸우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혁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를 만들어 전 세계 팬데믹 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 있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백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들은 2022년 생명과학 분야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2022년 생명과학 분야 혁신상, 2022년 일본상,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의 공동 수상자이다.

2023년 수상자

리노 라푸올리 박사, PhD & 마리아그라치아 피자 박사, PhD (공동 수상)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와 마리아그라치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는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병원체와 이에 대한 면역 반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백신 후보를 설계하는 ‘역백신학(reverse vaccinology)’이라는 보다 과학적인 새로운 백신 개발 접근법을 공동으로 개척했다. 이 접근법을 사용하여 1세 미만의 영아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신경계 감염인 B형 수막구균에 대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현재 허가된 백신(벡세로)으로, 질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푸올리 박사는 현재 이탈리아 바이오텍노폴로 디 시에나 재단의 과학 책임자이며, 前 GSK 백신의 수석 과학자이다. 백신학에 대한 그의 광범위한 공헌에는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균(Hib), 수막구균 및 폐구균 백신에 사용되는 운반체인 CRM197 분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어린이 예방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마리아그라치아 피자 박사는 前 GSK의 세균 백신 수석 과학 책임자이다. 1980년대에 피자 박사는 유전적으로 해독된 백일해 독소를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연구를 통해 독성은 없지만 면역원성이 높은 새로운 백신에 이상적인 항원으로서, 유전적으로 해독된 백일해 독소를 확인했다. 피자 박사는 1999년 ‘역백신학’ 접근법을 사용하여 새로운 수막구균 B 항원을 확인하는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아,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MenB 백신을 개발을 이끌었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 MD 교수 & 사라 길버트 교수, PhD (공동 수상)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소아과 옥스퍼드백신그룹 책임자인 앤드류 폴라드(Andrew Pollard) 교수는 팬데믹에 맞서, 최초이자 가장 널리 투여된 백신 중 하나인 옥스퍼드/AZ COVID-19 백신의 3개 대륙 임상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의 부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광범위한 임상, 기초 및 역학 연구를 수행했으며 수막구균, 폐렴구균, 장티푸스 및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주도하였다.

옥스퍼드대학교 백신학 교수이자 옥스퍼드/AZ 백신의 공동 발명자인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는 이 새로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형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원동력이었다. 30억 도즈 이상의 백신이 180여 개국에 공급되었으며, 이 중 5억 8천만 도즈 이상이 중저소득국가를 위해 공급된 것으로 전체 COVAX 공급량의 약 31%에 해당한다. 길버트 교수는 또 백신옹호 활동의 리더로서, ‘백서: 옥스퍼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내막 (Vaxxers: The Inside Story of the Oxford AstraZeneca Vaccine and the Race Against the Virus)’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백신을 GMP 제조 및 최초의 인체 임상시험으로 신속하게 이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4년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