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M 사업 종료, 모잠비크의 지속가능한 콜레라 예방 및 통제에 기여
- 대한민국 국제질병퇴치기금(GDEF) 지원, 모잠비크 국립보건원(INS)과 협력 통해 성공적 추진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 가장 취약한 콜레라 발생 지역 중 한 곳에서 20만 회분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Oral Cholera Vaccine, OCV)이 접종되고, 5개 보건의료기관에서 콜레라 및 설사질환 감시체계가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모잠비크 국가 콜레라 통제 계획(National Cholera Plan, NCP)의 수립과 이행에도 기여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콜레라 예방 및 통제 노력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2026년 8월 11일 모잠비크 마푸토(Maputo)에서 개최된 ECHO-M 프로젝트 종료 워크숍에서 공유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모잠비크 국립보건원(Instituto Nacional de Saúde, INS)과 협력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6개년 사업인 모잠비크 콜레라 통제 강화 사업(Enhancing Cholera Control in Mozambique, ECHO-M)의 성공적인 종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Global Disease Eradication Fund, GDEF)의 지원으로 2020년 2월 시작된 ECHO-M 사업은 모잠비크 내 콜레라 발생이 빈번한 지역 중 하나인 남풀라(Nampula)주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IVI와 INS, KOICA가 공동으로 앞서 수행한 모잠비크 콜레라 예방 및 감시사업(Mozambique Cholera Prevention and Surveillance, MOCA Project)의 성과를 기반으로 OCV 예방접종, 질병감시, 운영연구 및 역량강화 활동을 확대 추진했습니다. ECHO-M 사업은 모잠비크와 네팔에서 동시에 진행된 IVI의 글로벌 콜레라 통제 강화 사업(Enhancing Cholera Control, ECHO)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조아영 KOICA 모잠비크 사무소장은 사업 종료 워크숍에서 “KOICA와 INS 및 IVI와의 협력은 2017년 첫 번째 콜레라 대응 사업부터 시작되어, 2020년 ECHO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협력의 목표는 지속가능하고 근거 기반의 공중보건 역량 구축을 통해 모잠비크의 국가 차원의 콜레라 퇴치 로드맵을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ECHO-M 사업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지만, 모잠비크의 지속가능한 보건과 인간안보를 위한 KOICA의 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0만 명 대상 경구용 콜레라 백신 예방접종 실시
ECHO-M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2025년 11월 메콘타 구(Meconta Distric)에서 실시된 2회 접종 방식의 예방적OCV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콜레라 발생 위험이 높은 나미알로(Namialo) 행정구역의 1세 이상 주민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2025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1차 접종에서는 99,583명에게 OCV가 접종되어 목표 인구의 99.6%를 달성했습니다. 이어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2차 접종이 진행되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총 20만 회분의 백신이 투여되었습니다. 접종팀은 고정 접종소와 가정 방문 접종 방식을 활용해 높은 접종률과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가 생산한 유비콜-S(Euvichol-S)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백신은 IVI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되었으며, 2024년에 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 PQ)를 획득한OCV입니다.
이번 OCV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정부의 참여가 예방접종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주 및 지역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지도자, 교사, 종교 지도자, 보건의료인력, 지역사회 활동가들과 협력해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주민들의 OCV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식 제고 활동을 펼쳤습니다. 현장 접종팀 또한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캠페인의 원활한 시행과 높은 접종률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ECHO-M 사업은 OCV 캠페인뿐 아니라 남풀라주 내 5개 보건의료기관과 남풀라공중보건실험실(Nampula Public Health Laboratory, NPHL)을 기반으로 콜레라 및 설사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콜레라 조기 발견과 신속진단검사(Rapid Diagnostic Test, RDT), 실험실 진단 및 유행 감시를 지원했으며, 지역 보건시설의 표준화된 질병감시 및 검사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습니다. 또한 질병부담 연구 (Cost of illness Study, COI)와 함께, 지역사회 조사를 통해 가구의 인구학적·사회경제적 특성, 물·위생·개인위생(Water, Sanitation and Hygiene, WASH) 환경, 식품 취급 관행, 보건의료서비스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여 콜레라 위험요인을 파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모잠비크 정부의 NCP 수립과 이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되었으며, 국가차원의 콜레라 예방 및 유행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종료 워크숍에서 사업의 교훈과 장기적 효과 조명
ECHO-M사업 책임자인 IVI의 박세은 박사(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아프리카재단 선임자문위원)는 “ECHO-M은 OCV 접종, 콜레라 및 설사질환 감시·조기 발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콜레라 관련 사회경제적 위험요인 및 보건서비스 이용 행태를 연구했습니다. 특히 모잠비크 정부의 다년도·다부문NCP 수립과 이행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콜레라 퇴치 태스크포스(Global Task Force on Cholera Control, GTFCC)의 ‘글로벌 콜레라 퇴치 2030로드맵 (Ending Cholera: A Global Roadmap to 2030.)’ 목표 달성에 기여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CHO-M 사업은 2026년 9월 공식 종료되지만, 사업을 통해 구축된 콜레라 및 설사질환 감시체계와 지역사회의 대응 역량, 국가 차원의 대비·대응 기반, 그리고 정부 및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지 공동 연구책임자이자 모잠비크 (INS 장내감염질환 프로그램 책임자인 호세 파울루 랑가(José Paulo Langa) 박사는 “ECHO-M은 콜레라 조기 발견, 대비 및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OCV 도입 계획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에 대한 지원 신청 절차를 포함한 국가 NCP 수립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26년 5월 22일 제79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국가 콜레라 계획이 공식 발표된 것은 모잠비크의 콜레라 퇴치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이는 ECHO-M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국가 보건체계 내에 제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콜레라 예방 및 통제체계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CHO-M 사업 총괄 연구책임자이자 IVI 콜레라 사업단 단장인 줄리아 린치(Julia Lynch) 박사는 “ECHO-M은 KOICA, INS, IVI 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이번 사업은 향후 협력과 모잠비크의 지속가능한 콜레라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종료 워크숍 이후 박세은 박사를 비롯한 IVI 연구팀은 모잠비크 보건부와, WHO와 UNICEF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현지 사무소, 만히사 보건연구센터(Centro de Investigação em Saúde de Manhiça, CISM)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방문하고 면담하며 ECHO-M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ECHO-M을 통해 구축된 성과와 역량을 모잠비크의 콜레라 예방 및 통제 노력으로 지속하고 확대해 나갈 방안과 향후 백신 연구 및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INS, IVI 및 KOICA 모잠비크 사무소 관계자들이 마푸투에서 개최된 ECHO-M 종료 워크숍에 참석해
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