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간염

간염은 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가장 주된 요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감염성인 간염은 주로 A, B, C, D, E형으로 나뉜다.

E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의해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매년 2,0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다고 추정되지만, 이 질병의 실제 부담과 역학은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E형 감염에는 4가지 유전자형이 있으며 각 유전자형은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유전자 1형과 2형은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HEV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에 의해 식수원이 오염될 수 있다. HEV 1형과 2형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식수와 개인 및 공공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생한다. 유전자 3형과 4형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종종 오염된 육류 제품을 통해 전파된다. 이 유형은 흔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HEV 1형과 2형은 특히 임신부, 면역 저하자, 기존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으로 진행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중국과 파키스탄에서는 매우 효과가 좋은 백신인 헤콜린®(Hecolin®)이 등록되어 있지만, 글로벌 보건 환경에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E형 간염 통제 강화

IVI는 백신 사용 및 질병 통제 정책 수립에 유용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HEV 질병 부담을 파악하고 위험군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을 평가하고 있다.

E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이해
  • E형 간염 부담이 높은 네팔에서는 국가 수준의 혈청학적 조사를 통해 질병의 실제 부담과 위험 요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데이터 공백을 해소하고, E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추정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세네갈에 위치한 세 곳의 협력기관과 함께 후향적 혈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된 ‘아프리카 E형 간염 역학 사업(Hepatitis E Epidemiology in Africa)’을 통해 중서부 아프리카 13개국에 걸쳐 최근 10년간의 포괄적인 HEV 질병 부담 데이터가 구축되었다.
  • IVI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시설 기반의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주도하고 E형 간염이 임신 경과와 산모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목표는 HEV에 감염된 여성과 감염되지 않은 여성 모두에서 신생아 조기 사망률을 평가하는 것이다.
  • 스리랑카의 라자라타 임신부 코호트 감염병(Rajarata Pregnancy Cohort Infectious Disease) 사업에서는 임신 전 또는 임신 중 렙토스피라증이나 HEV에 노출되었을 때 산모와 태아의 임신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이 사업의 목표는 렙토스피라증 및 HEV의 노출과 바람직하지 않은 임신 경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스리랑카의 준도시 지역에서 임신부의 감염 노출 수준을 조사하는 것이다.
고위험군 백신 사용 정책을 지원하는 근거 생성
  • 임신부에서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립하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헤콜린® 임상 2상 시험 수행
  • 남아공에서 2~15세 소아와 HIV에 감염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립하기 위한 헤콜린® 임상 2상 시험 수행

최종 수정일: 202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