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와 신종전염병 대비를 위한 글로벌 연합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신종감염병에 대비하는 백신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CEPI와 IVI간 ‘시행파트너 서비스(용역) 총괄 협약’의 체결로 IVI는 CEPI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기술적인 용역을 제공하며, 신종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CEPI를 위해 특정 활동들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CEPI가 용역을 발주하면 CEPI로부터 예산 및 관련 지원을 제공받아, IVI는 한국내 과학자들을 참여시키고 IVI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여 백신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인 용역을 시행하게 된다. 용역 분야는 실험실, 백신 생산공정 개발, 역학 연구 및 임상시험과 규제 관련 지원 등을 포함한다.
CEPI의 광범위한 연구개발 투자 포트폴리오는 신종 병원체에 대한 여타 백신들과 대비책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분석법(assay), 참조 표준 및 관련 지식의 개발을 통해 전세계의 백신산업 전반에도 부가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CEPI의 리처드 해치트 (Richard Hatchett) CEO는 “IVI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IVI와의 협력은 세계보건을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 분야에서 IVI가 가진 기존 역량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신종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CEPI의 백신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미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개발에 전념하는 기구인 CEPI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포함하여 새로운 백신을 개발한 성공적인 (백신) 제품개발파트너십(PDP)의 사례들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CEPI와의 파트너십은 ‘세계보건에 필수적인 백신의 개발’이라는 공동의 사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CEPI와 IVI간은 물론, 양기관의 협력기관들 사이에서도 보다 폭넓은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CEPI는 공공, 민간, 자선 및 시민 단체 간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연합체)으로 노르웨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래 신종 전염병의 창궐을 차단하기 위한 백신의 개발을 위해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했다. CEPI는 노르웨이, 독일, 일본, 캐나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 등으로부터 다년간의 기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호주와 벨기에 정부로부터는 1개년 투자를 받았다. 유럽공동체(EC)는 EC 메커니즘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추진하고 있다. CEPI는 10억달러의 모금 목표액 중 지금까지 7억4천만달러를 달성했다. CEPI는 2017년 1월 출범 이후 3차례의 연구비 지원 신청을 받았다. 첫번째는 라싸열, 메르스,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후보백신의 개발이며, 지금까지 5개의 라싸바이러스 후보백신, 4개의 메르스 후보백신, 2개의 니파바이러스 후보백신의 개발을 위해 2억 7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두번째 지원 신청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백신 속성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기반기술(platform) 개발을 위한 것이다. 세번째는 리프트밸리열과 치쿤구니아에 대한 후보 백신의 개발을 위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CEPI.net 참조
국제백신연구소(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5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설사병, 메르스, 일본뇌염, 뎅기열 등에 대한 백신 연구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 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중급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르러와 같은 바이러스 군의 일부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인체, 사람간 접종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으로는 발열을 동반한 급성 호흡기 감염, 기침과 호흡곤란, 소화기계 증상 등이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라싸열
라싸열은 라싸출혈열로도 알려져 있으며. 라싸 바이러스는 흔히 아프리카 집쥐에 의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체액을 통해 사람간 전파될 수 있으며, 구토, 얼굴의 부기 및 출혈과 가슴, 등, 배 부위의 통증 등 일련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니파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는 여러 동물 숙주 및 인체에서 호흡기 및 수막염을 일으키며,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야생 과일박쥐이다. 인체 감염은 감염된 말, 돼지, 박쥐의 조직이나 분비물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후에 발생한다. 니파에 대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 없으며, 인체 감염의 주된 치료법은 집중지지요법(intensive supportive care)이며, 치사율은 약 75%로 매우 높다. 인체간에도 감염될 수 있다.
관련 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