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임상개발 중인 Vi-DT 장티푸스 접합백신 (TCV)의 1 회 및 2 회 투여 방식 접종이 저개발국 환경에서 장티푸스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인 생후 6 ~ 23 개월 소아에게도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IVI가 개발하여 SK 바이오사이언스로 기술이전 후 공동 임상개발 중인 Vi-DT 장티푸스 백신의 임상 2 상 시험을 통한 접종 6 개월 후1 차 분석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제공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장티푸스 풍토성 발생 환경에서 TCV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WHO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획득한 TCV가 아직 하나뿐이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 연구는 글로벌 비축량을 늘리기 위한 또 하나의 TCV의 사용 승인 및 WHO PQ 획득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다.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열대의학연구소에서 이 연구를 수행한 국제백신연구소 (IVI)의 버크네 타데시(Birkneh Tadesse)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Vi-DT 접합 백신의 1회 접종이 안전하고 만 6 개월에서 2 세 사이의 유아에게 2 회 접종과 유사한 항 Vi (다당류) 혈청전환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IVI의 장티푸스백신프로그램 책임자인 슈산트 사하스트라부데(Sushant Sahastrabuddhe)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 및 소아의 높은 장티푸스 질병부담을 고려할 때 중요한 진전이며, 우리의 목표는 장티푸스로부터 더 많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면원원성이 오래 지속되는 안전한 1회 접종형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장티푸스 접합백신(TCV)의 글로벌 공급 확대 목표
Vi-DT백신은 IVI가 개발하여 2013 년 SK 바이오사이언스로 생산과 상용화를 위해 기술 이전한 바 있다. Vi-DT백신의 임상 1 상 안전성 시험은 필리핀에서 2 ~ 45 세 참여자를 대상으로 처음 수행되었고, 백신 1회 접종 후 4 주에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 백신은 2 세 미만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 2 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올해부터 필리핀과 네팔에서1 회 접종 방식으로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WHO는 TCV가 적은 접종회수로도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며2 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적합하기 때문에 장티푸스 예방과 통제 사업에 TCV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항생제는 현재 장티푸스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항생제 내성 장티푸스균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출현하여 TCV의 충분한 공급과 지속가능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 Typhi)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성 수인성 세균감염으로 경증에서 중증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장티푸스는 감염된 사람들이 배출한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통해 가장 자주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발열, 두통, 변비 및 불쾌감이 특징이지만 다른 열성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질병 부담 수치는 다양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매년 연간 1,100만 ~ 2,100 만 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되고128,000 ~ 161,000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티푸스 질병실태 조사 연구에 따르면 모든 침습성 사례의 ¼ 내지 절반 이상이 5 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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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소개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6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