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C 인도 연구 현장 방문기: A군 연쇄구균 백신의 개발 기반을 마련하다.
SAVAC 인도 연구 현장 방문기: A군 연쇄구균 백신의 개발 기반을 마련하다.
인도 찬디가르에 사는 한 여성에게 A군 연쇄구균(Strep A)은 지난 10년 가까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염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Strep A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류마티스성 심장질환(Rheumatic Heart Disease, RHD)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질환은 심장 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환자는 장기간의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이 호전되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그녀는 정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페니실린 주사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A군 연쇄구균 백신 컨소시엄 (SAVAC: Strep A Vaccine Global Consortium)이 구축한 지역 연구 현장에 참여한 후, 질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수년간 중단했던 치료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례는 Strep A 백신 개발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예방 가능한 감염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백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SAVAC이 수행하는 연구가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실제 환자와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연구 파트너들은 인도에서 병원 및 지역사회 기반 감시체계를 구축하며 미래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군 연쇄구균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환자와 가족들이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찬디가르 연구 현장을 방문한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과 SAVAC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아네트 크라우스(Annette Kraus) 책임연구원은 환자와 가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현장 방문은 우리가 왜 이 연구를 하는지 다시금 일깨워 준다. 감시 프로그램은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의료진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의료 혁신의 중심지, 인도 찬디가르
인도 북부에 위치한 찬디가르는 ‘아름다운 도시(The City Beautiful)’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적 건축과 녹지, 도시계획으로 손꼽히는 이 도시는 동시에 인도의 대표적인 보건의료 및 의학연구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SAVAC의 현지 파트너 기관인 찬디가르 의과대학원(Postgraduate Institute of Medical Education and Research, PGIMER) 은 인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VI SAVAC 팀은 매년 이곳을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방문은 특히 뜻깊었습니다. PGIMER에서 진행 중인 병원 및 지역사회 기반 감시연구가 모두 본격적으로 운영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아네트 크라우스 선임연구원은 “지난 1년 사이 연구팀 규모가 2명에서 18명으로 크게 확대됐다”면서, “기존 동료들을 다시 만나고 새롭게 합류한 구성원들을 만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임상의사, 실험실 연구진, 사회복지사의 헌신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은 지역사회 가족들과 강한 유대감을 구축하여, 신뢰를 쌓고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는 류마티스 심장질환
찬디가르는 감비아, 말라위, 피지와 함께 SAVAC이 운영하는 전 세계 4개 감시 거점(sentinel site) 중 하나입니다. 이들 연구 현장은 A군연쇄구균 질환 및 합병증의 질병 부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선정되었습니다.
인도가 선정된 이유는 류마티스 심장질환의 높은 질병 부담 때문입니다. 항생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신규 환자 발생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RHD는 여전히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PGIMER의 병원 기반 감시연구를 통해 1,000명 이상의 류마티스 심장질환 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 연구에서는 6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인후염과 피부 감염 증상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크라우스 책임연구원은 “이 환자들 대부분은 최근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아니다.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발병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장기적인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기 질병 부담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 A군연쇄구균 백신의 가치와 효과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감시연구는 질병 발생 양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백신 임상시험 수행에 필요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 A군연쇄구균 백신을 준비하다
SAVAC은 역학, 임상연구, 백신 개발, 공중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체로, 오랫동안 백신 개발을 가로막아 왔던 여러 장애물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관 기관인 IVI는 SAVAC의 과학 전략 수립과 파트너 협력, 사업 수행을 총괄하고 있으며, 호주 머독 어린이연구소(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 호주 어린이연구소(The Kids Research Institute Australia),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시프트 헬스(Shift Health),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SAVAC 2.0 출범 이후, 4개 감시 거점 모두에서 표준화된 병원 및 지역사회 기반 감시연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군연쇄구균 백신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분석, 백신 제조사와의 협력 확대, 백신 개발의 경제적 타당성 평가, WHO의 A군연쇄구균 백신 연구개발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감시연구는 2028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래 백신 개발에 필요한 역학적 근거를 축적하게 됩니다. 동시에 연구 현장들은 실험실 역량 강화,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연구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 수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롬 김 사무총장에게 이번 방문은 SAVAC의 감시 연구 거점(sentinel sites)이 A군 연쇄구균 백신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근거 자료와 과학적 증거를 생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고품질 역학 데이터를 생산하고 임상시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는 A군 연쇄구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나아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할 것”이라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SAVAC에 대해 더 알아보기
아래 영상을 통해 SAVAC에 대해 더 알아보고, IVI의 A군 연쇄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활동(영문)을 읽어보세요.
작성자: Christine Demsteader
게시일: 2026년 8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