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수)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페르난도 루이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오른쪽)과 제롬 김 IVI사무총장(왼쪽)이 양자간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Iván Duque Má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이 오늘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를 공식 방문했다. 콜롬비아 대표단에는 영부인 마리아 줄리아나 루이즈 여사, 페르난도 루이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 후안 카를로스 카이자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가했다.
두케 대통령 내외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함께 맞이했다. 이날 방문에서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IVI 회원국 가입을 위한 의향서를 제롬 김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IVI 간에 역량강화, 감염병 연구, 역학, 백신 연구개발 분야에서 향후 협력 및 지식 공유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25일(수)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페르난도 루이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오른쪽)과 제롬 김 IVI사무총장(왼쪽)이 양자간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조지 비커스태프(George Bickerstaff) IVI 이사회 이사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IVI가 콜롬비아 정부의 IVI 가입 의향서를 받음으로써 회원국 가입 과정을 시작하고, IVI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간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IVI는 콜롬비아의 전문성과 리더십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백신 연구 및 공중보건 전반에 걸쳐 회원국에 제공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IVI는 생명을 구하는 기관이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백신을 전 세계에 배포하는 데 더 많은 협력과 형평성이 있어야 함을 알고 있다”면서 “IVI의 회원국이 되는 것은 콜롬비아와 같은 나라에서 필수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의 도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통상적으로 직면하는 일반적인 질병들에 대한 백신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 생산과 연구는 도덕적 의무이며 우리 모두가 수용해야 할 의무”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오늘 대통령 차원으로 이를 높이기 위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국빈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국빈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부부와 서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콜롬비아와 IVI 간 협력 확대는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백신의 현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할 것을 WHO 회원국 및 정부간기구들에게 제안한 데 이어진 것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두케 대통령과 루이즈 여사의 IVI 방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빈 방문 중 IVI를 방문해준 두케 대통령과 콜롬비아 대표단을 환영한다”면서, “세계 공중보건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국제 파트너십이 시급히 필요한 역사적인 한 해에, 오늘 두케 대통령이 IVI를 친히 방문해준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축하 연설에서 “국경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코로라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 대한 백신 보급이 시급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IVI는 코로나19 후보백신의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백신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또 “IVI의 노력은 보다 많은 국가들과 파트너들이 함께 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핀란드와 올해 방글라데시의 비준으로 36개 국가와 WHO가 IVI가 참여하고 있다. 오늘 콜롬비아에 이르기까지 IVI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콜롬비아와 같이 든든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경없는 백신 연대를 통해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비전이 더욱 빠르게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IVI는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로서,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의 기금공여국을 포함한 36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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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6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