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발굴,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유럽 지역 사무소(IVI Europe Regional Office)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사무소는 스톡홀롬의 Posthuset 건물에 임시로 마련되었으며, 2023년에 영구 시설로 이전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서울에 소재한 본부 외에 IVI의 첫 지역사무소인 유럽 사무소는 스웨덴 및 유럽과의 생명 과학 및 세계보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소 학계, 산업체 및 정부와 공동으로 신종 및 소외 전염병들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기회들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 사무소는 또한 IVI가 광범위한 질병 감시 및 임상시험 현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고 있는 아프리카 파트너 기관들의 효과적인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 유럽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IVI가 글로벌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유럽에서 새롭고 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아프리카의 협력자들과 효율적으로 협력해 나아가고 있는 IVI의 핵심적인 발전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빈곤 관련 전염병에 대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IVI의 노력을 지원한 스웨덴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IVI가 유럽의 새로운 사무소에서 그 영향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마틸다 에른크란스(Matilda Ernkrans) 국제 개발협력 장관은 “스웨덴이 IVI의 새로운 유럽 지역 사무소를 유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백신은 생명을 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계, 기업체 및 공공 기관이 함께 해야 한다. 이제 스톡홀름이 그 허브가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IVI는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 세계보건 연구, 혁신 및 역량 구축을 위한 지역 허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에 IVI는 대한민국 서울의 본부와 스웨덴 지역사무소에서 처음으로 IVI의 대표적인 연수과정인 ‘국제 백신학연수과정’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17일 체결된 IVI와 스웨덴 외교부 간 양해각서에 따라, 스웨덴 의회는 2022년 5월 18일 IVI 유럽 지역 사무소를 유치하기로 확정했으며, 신임 유럽사무소장 권한대행이 임명 후 사무소장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
국제백신연구소 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