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4개국에서 코로나 19 백신의 임상시험 현장(site)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50만 달러(약 18 억원) 연구비를 확보했다. 이는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이들 국가에서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의 시행을 필요한 경우 돕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질병 부담이 큰 여러 개발도상국 지역에서도 백신 효능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IVI는 이러한 지역들이 필요한 기술적 자원, 훈련된 임상 인력, 충분한 임상시험 참가자 참여, 코로나19의 질병 부담에 대한 철저한 평가 등을 확보함으로써 백신 효능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20년 4분기까지 선정된 임상 현장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IVI의 백신 임상개발/보급 및 역학 (EPIC) 담당 사무차장 플로리안 막스(Florian Marks) 박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주고 있으며, 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보급 또한 전 세계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며, “어떤 나라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서 배제되어서는 안되며, 코로나19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로 인식하고 평등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VI는 코로나19에 대응할 백신의 전 세계 보급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오랜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VI는 현재 모잠비크와 가나에서 콜레라와 장티푸스에 대한 질병 예방 및 감시 프로젝트를, 필리핀에서 신규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등의 프로젝트를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IVI는 올해 5월에는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마다가스카르와 부르키나파소의 코로나19 질병 감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
국제백신연구소(IVI) 소개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6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