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12월 17일(금) 현지에서 스웨덴 정부와 스톡홀름에 IVI 유럽사무소를 개소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IVI는 신설 사무소가 세계보건을 위한 연구와 혁신, 협력을 위한 국제적 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금) 스웨덴 카를린스카대학에서 진행된 국제백신연구소(IVI) 유럽사무소를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에서, 제롬 김IVI 사무총장(오른쪽)과 마틸다 에른크란스(Matilda Ernkrans)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부 장관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유럽사무소는 서울에 위치한 IVI본부 외에 최초로 설치하는 지역 사무소이다. 유럽사무소는 스웨덴 정부 및 카롤린스카대학(Karolinska Institute, KI)과의 확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역내 회원국 및 다양한 민·관 협력기관들과 함께하는 협력사업과 특히 독자적인 백신 연구개발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조지 비커스태프 IVI 이사회 이사장은 “스톡홀름에 IVI 지역 사무소 개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IVI는 스웨덴 정부, KI 및 여타 이해관계자들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보건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무소를 구축하여,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없는 세상을 위한 IVI의 비전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른크란스(Matilda Ernkrans)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부 장관은 “IVI가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 보급할 것이라는 점과, IVI가 유럽에 사무소를 개설하여 영역을 확장하고, 유럽대륙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IVI 이사회가 스톡홀름을 유럽사무소의 위치로 선택한 것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웨덴은 매년 자금 공여와 이사회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IVI의 회원국이자 후원국으로 참여해 왔으며, IVI가 (세계보건에) 기여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스웨덴 정부는 설립 이래 IVI의 든든한 후원국이었으며,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을 통한 재정 지원으로 공중보건을 위한 백신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도움을 주었다”며, “세계 최초의 저렴한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준 것에서부터 저개발국의 열악한 환경에서 코로나19 발생 감시를 지원하는 데 이르기까지,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백신과 세계보건 증진을 위한 IVI의 노력이 가능했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틸다 에른크란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부 장관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백신산업에 대한 스웨덴 정부 기여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는 카롤린스카대학 총장 올레 페테르 오테르센(Ole Petter Ottersen) 박사, 플레리인베스트(Flerie Invest)의 토마스 엘더레드(Thomas Eldered) 의장, 유니세프 스웨덴위원회의 페르닐라 바랄트(Pernilla Baralt)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비커스태프 IVI 이사장이 폐회사를 했다.
스웨덴은 1997년 IVI 설립협정에 최초로 서명한 국가 중 하나이며, 2002년부터 Sida를 통해 IVI에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IVI가 2000년 예테보리(고덴버그)대학과 스웨덴 생물학연구소와 첫 연구협력을 한 이래로 IVI의 경구용콜레라백신(OCV) ‘샨콜(Shanchol)’ 및 ‘유비콜(Euvichol)’과 ‘유비콜 플러스’를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백신들은 IVI의 지원으로 기술이전 및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5,600만 회분 이상의 저렴한 OCV가 전세계에 보급되었다.
또한 Sida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코로나19 등 질병 통제를 위한 다양한 역학조사 및 백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Sida가 지원하는 사업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의 저소득국가 환경에서 질병 부담에 대한 증거를 생산하는 역학조사,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 및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는 백신 사업, 개발도상국에서 효과적인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역량강화 사업 등이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6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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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
The side event concluded with a panel discussion featuring (left to right): Prof. William Ampofo, Chairman, African Vaccine Manufacturing Initiative; Dr. Frederik Kristensen, Deputy CEO,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Dr. Rogério Gaspar, Director, Regulation and Prequalification, WHO; and Dr. Jerome Kim, Director General, IVI. Credit: I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