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주혈흡충증 (후보)백신 임상 1b/2a상 시험의 적응적 시험계획을 설계하기 위한 연구비를 받았다고 6월 1일(화) 밝혔다.
이 연구비는 게이츠재단의 설계, 분석, 커뮤니케이션(DAC) 프로그램의 일부인 시험계획 연구비(Trial Planning Grant)로, 수탁 기관은 임상시험의 정보성(informativeness)과 효과를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IVI 주혈흡충증 백신 사업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여 전파율이 비교적 높은 환경에서 주혈흡충증으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IVI의 역학 및 공중보건(EPIC) 담당 사무차장인 플로리안 막스 박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은 주혈흡충증 감염의 파괴적인 주기를 차단시킬 가장 지속가능한 해결책이며, 이 백신의 개발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수억 명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혈흡충증 후보백신에 대한 적응적 임상 1b/2a상 시험의 계획을 위한 게이츠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 이는 임상시험 일정과 개발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승인 및 WHO의 사전 적격성평가인증(PQ) 절차도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IVI
게이츠 재단 DAC 프로그램 팀장인 테아 노먼 박사는 “IVI는 DAC 프로그램이 찾는 유형에 가장 적합한 모범적인 파트너”라며, “IVI는 우리 시험계획 연구비의 어얼리 어댑터(조기적용 기관)로서 저개발국의 열악한 환경에서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이제 임상시험에서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접근방식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VI의 주혈흡충증 백신 사업은 Schitoshield® 백신의 임상 1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유럽연합의 Horizon 2020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1상 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백신 및 치료제 평가부서(VTEU)에서 건강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인체 안전성 실험을 포함하며, 1b단계에서는 부르키나파소와 마다가스카르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성 및 면역원성 위약대조군 시험으로 이어진다. IVI는 이번 게이츠재단 연구비를 활용하여 1b단계 임상시험 설계를 조정하고 백신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VI의 타룬 살루자 박사는 “그동안 IVI가 수행한 다양한 백신 후보군에 대한 적응적 임상시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반응적이며 효율적인 프로토콜(연구계획서)을 개발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급히 필요한 주혈흡충증 백신의 개발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혈흡충증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은 주혈흡충이라 불리는 편충(흡충류)이 일으키는 기생충 감염병으로서, 약 2억명의 사람들에서 이환률이 매우 높고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 질병부담이 가장 높으며, 추가로 전 세계 7억 7900만 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약은 모든 주혈흡충류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프라지콴텔(Praziquantel, PZQ)이지만, PZQ를 사용한 치료는 재감염을 예방하지 못하며 대규모의 약물투여 사업은 최선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속가능성도 낮았다.
SchistoShield® 백신
SchistoShield® (면역보강제GLA-SE로 면역보강된Sm-p80 백신)은 주혈흡충증 백신 후보물질로서,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만족스러운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보여주었다. 이 백신은 주혈흡충의 생명주기에서 다양한 작용 메커니즘을 보여주며 주혈흡충증 감염 주기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
국제백신연구소(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6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휴대폰: 010-8773-6071
이메일: tkbyun@ivi.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