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가 중저소득국가(LMIC)에서의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개발 과 공급 촉진을 위해 힐레만연구소와 3년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IVI와 힐레만연구소는 백신 개발의 전 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상호 협력에 공동 활용하고 LMIC에 특히 피해를 입히는 감염병들에 대한 백신의 개발을 진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IVI와 힐레만연구소는 LMIC 주민들의 예방접종율을 개선하기 위해 저렴한 백신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한 공동 재원조달 체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규 또는 개량 백신의 초기 개발, 후보물질 선정, 설계, 제조공정 개발 및 임상 연구와 같은 활동이 포함된다.
양 기관은 백신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힐레만연구소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폭넓은 경험을 확보한 IVI의 임상개발 부서 및 역학 부서를 이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백신 후보물질들을 임상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진전시킬 계획이다.
IVI의 제롬 김사무총장은 “IVI는 LMIC에서 질병부담이 높은 전염병에 대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한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힐레만연구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세계보건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단계에서 과학적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세계적으로 시급히 필요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IVI와 힐레만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레만연구소의 라만 라오(Raman Rao) CEO는 “힐레만은 건강 및 예방 접종 보장의 불평등이 사회적으로 보다 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의료계의 모든 사람이 모두를 위한 보다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LMIC 주민, 특히 아직 충족되지 않은 공중보건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백신에 대한 광범위하고 공평한 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해 IVI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특히 LMIC에서 전염병에 대한 중요한 대응책이다. 지난 20년 동안 백신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인해 백신접종 분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진전은 정체되거나 심지어 퇴보하였으며, Hib,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A형 뇌수막염, 홍역, 볼거리, 폐구균 질환,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 풍진, 파상풍, 황열병의 등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질병의 전 세계 접종율이 2019년 86%에서 2020년 8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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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레만연구소 (Hilleman Laboratories)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연구 중심 제약사인 MSD (Merck Sharp & Dohme Corp.)와 인간 및 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글로벌 자선 재단인 웰콤트러스트(Wellcome Trust)간 동등한 합작 투자로 2009년에 설립되었다. 이 연구소의 사명은 중저소득 국가에 피해를 입히는 전염병에 대해 저렴한 백신과 생물학제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제품 전 단계 개발에 대한 회사의 전문성은 아직 충족되지 않은 보건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백신과 생물학제제를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백신 및 생물학제제에 보다 효과적인 전달 수단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연구소는 또 정책 입안자 및 정부를 포함한 지역, 국제 지역, 글로벌 파트너 및 이해당사자와 협력하여 생명을 구하는 백신 및 생물학제제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저렴한 공급을 촉진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