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 초대 사무총장 존 클레멘스 교수에 ‘2025 설립공로메달’ 수여

9월 15일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개최된 2025 IVI 설립공로메달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존 클레멘스 교수가 메달을 수여받은 후 제롬 김 IVI 사무총장(오른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VI

9월 15일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개최된 2025 IVI 설립공로메달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존 클레멘스 교수가 IVI한국후원회 인사들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VI
2025년 9월 15일, 대한민국 서울 –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설립 28주년을 기념하여 IVI 초대 사무총장인 존 D. 클레멘스(John D. Clemens) 교수에게 IVI의 설립과 발전,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2025 IVI 설립 공로메달’을 수여했다.
세계적 감염병 역학자인 클레멘스 교수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IVI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재임했다. 클레멘스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았을 당시 IVI는 실험실이나 본부건물도 없이 12명의 직원과 연구 프로젝트 1개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IVI는 임직원 150여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로타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Hib 수막염, 폐구균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30여개 국가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클레멘스 교수는 IVI의 실험실 연구의 구축을 주도하고, 백신 개발 및 기술 이전 역량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현장 연구를 적극 추진했다. 그는 세계 최초의 저렴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경구용 콜레라 백신(샨콜)의 개발과 도입에 직접 기여하여, 이 백신은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인증(PQ)을 획득하고, 2013년 최초의 WHO 콜레라 백신 글로벌 비축분 설치로 이어졌다. 또한 그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기술 이전에도 착수하여, 현재 전세계 콜레라 통제의 핵심 요소가 된 유비콜 백신을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IVI의 장티푸스 접합백신 프로그램도 발전시켜, 동 백신의 WHO PQ 획득(2024)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클레멘스 교수는 “IVI 설립 초기 사무총장을 맡아, 추상적인 꿈을 전 세계 최빈국 국민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서비스, 제품으로 변화시킨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러한 전환은 매우 불확실했던 것으로 담대한 도전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설립 초기 신생 기관에 합류할 용기를 가진 재능 있는 과학자와 직원들, 국내외의 훌륭한 협력자들, IVI 이사회, IVI한국후원회의 원로 교수들로 구성된 국내 유치추진단, 대한민국 정부와 게이츠재단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대학교(학사)와 예일대학교(의학박사)를 졸업한 클레멘스 교수는 500편 이상의 전문 논문을 발표했으며, 2010년 사빈(Sabin) 골드메달과 2018년 태국의 마히돌 왕자 공중보건상을 포함한 다수의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다. IVI를 떠난 후 그는 UCLA의 글로벌 감염병센터 초대 소장을 역임하고 지금도 계속 관련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 국제설사병 및 콜레라연구원(icddr,b) 원장(2013-2021)을 역임했으며, 현재 IVI 사무총장 수석 과학자문관으로 IVI를 돕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 설립공로 메달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대한 영예가 아니라, IVI를 처음부터 구축해온 비전과 리더십, 그리고 끝없는 헌신에 대한 헌정”이라며, “클레멘스 교수는 백신 및 세계보건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그의 기여와 유산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하여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형평성과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IVI 설립공로메달은 2022년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고(故) 박상대 전 서울대 교수, 신승일 교수, 배리 블룸(Barry Bloom) 전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장 등 설립자 4인을 시작으로, 2023년 리처드 마호니(Richard Mahoney) 박사, 2024년 박상철 서울대 명예교수(IVI한국후원회 회장)와 프랑크 하트벨트(Frank Hartvelt) 박사에게 수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