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IVI는 20일 설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소공동)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IVI 설립에 기여한 핵심인사 4인에게 설립 공로메달을 시상했다. 왼쪽부터 조지 비커스탭 IVI 이사회 이사장, 신승일 IVI한국후원회 고문, 배리 블룸 전 하버드대보건대학원 원장 (IVI 초대 이사회 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학교 총장(한국후원회 상임고문, 한국 유치 당시 IVI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유치위원회 간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사진=국제백신연구소)
국제백신연구소 IVI는 20일 설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소공동)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IVI 설립에 기여한 핵심인사 4인에게 설립 공로메달을 시상했다. 왼쪽부터 조지 비커스탭 IVI 이사회 이사장, 신승일 IVI한국후원회 고문, 배리 블룸 전 하버드대보건대학원 원장 (IVI 초대 이사회 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학교 총장(한국후원회 상임고문, 한국 유치 당시 IVI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유치위원회 간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사진=국제백신연구소)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IVI는 20일 설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소공동)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신현영 국회의원, 10여 개국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 백신업계 인사와 정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안철수 국회의원과 김민석 국회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 차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트레버 먼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세계보건담당 사장, 리처드 해칫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CEO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이 자리에서는 IVI 설립에 기여한 핵심인사 4인에게 설립 공로메달을 시상했으며, 수상자는 조완규 전 서울대학교 총장(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상임고문, 한국 유치 당시 IVI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유치위원회 간사), 배리 블룸 전 하버드 보건대학원 원장 (IVI 초대 이사회 이사장), 설립 과정에서UN개발계획의 IVI 프로젝트 책임자 및 IVI총괄이사를 지낸 신승일 IVI한국후원회 고문 등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하에 1997년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설립되어 올해 25주년을 맞은 IVI는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경구 콜레라 백신과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했다. 현재 39개국과 WHO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9가지 전염병에 대한 후보 백신의 임상시험과 함께 연구 협력을 세계 44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기념행사에 앞서 IVI는 회원국 및 기타 협력 국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협력국 포럼(State Forum)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IVI가 보다 포괄적이고 대응적인 거버넌스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당사국(state party) 대표로 구성된 새로운 자문 기구인 ‘글로벌 평의회(Global Council)’의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평의회는 IVI의 회원국 및 기타 주요 이해관계자를 위한 협의체로서, 백신 연구개발 및 상용화, 백신 형평성과 접근성, 글로벌과 지역 및 국가 수준의 역량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솔루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평의회는 2023년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보다 포용적이고 반응성있는 거버넌스를 확보하기 위해 IVI 운영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회원국들에서 선출된 2명의 평의회 위원이 IVI 이사회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협력국 포럼에서 IVI 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가 국제기구로서의 완전한 위상을 가진 기구로 성장함에 따라 새로 구성된 글로벌 전문가자문위원회(GAGE)와 함께 글로벌 평의회(GC)는 IVI가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하게 그 규모와 영역 및 지리적 범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렙토스피라증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소홀히 취급되는 열대성 질병(NTD)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의 NTD 목록에 렙토스피라증을 추가하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 부담이 있지만, 매우 인지도가 낮은 이 전염병에 대해 인식을 확대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IVI는 회원국 대표들이 내년 세계보건총회에서 이 문제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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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IV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대한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여 WHO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