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 to right: Dr. Se Eun Park, H.E. Kang Seok-hee, H.E. Dereje Duguma, Mr. Seunghwan Yang, and Dr. Shallo Dhaba cut the ribbon to officially open the AHRI-IVI Collaborating Center in Addis Ababa, Ethiopia on May 23, 2022.
왼쪽부터 박세은 박사, 강석희 대사, 데레제 우구마 장관, 양승환 지사장, 샬로 다바 박사가 5월 23일 AHRI-IVI 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여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과 개발 및 보급을 사명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에티오피아 정부 및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자선기관 세이브더칠더런이 공동 설립한 아르마우어한센연구소(Armauer Hansen Research Institute)가 23일 아디스아바바 현지에서 ‘AHRI-IVI 협력센터’ 개소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AHRI – IVI 협력센터는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및 연수 시설이다. 양 기관은 백신 연구 및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질병 감시 및 정책 연구에 참여하며, 백신학 전반에 걸친 교육을 제공하고 백신도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AHRI-IVI 협력센터는 공동 개발 연구 프로젝트와 개도국 역량 구축을 목표로 가나와 마다가스카르에 각각 설립된 IVI 협력센터에 이어 세번째로 글로벌 IVI협력센터 네트워크에 추가된 시설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와 카수 기자우(Kassu Gizaw) AHRI 소장 등이 직접 참석하여 인사말을 했으며, 제롬 김 사무총장과 ARHI의 소장을 역임했던 토레고달(Tore Godal) 노르웨이 보건복지부 세계보건특별고문(2022년도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수상자), IVI의 에티오피아 지원사업 후원기관인 LG전자의 양승환 에티오피아 지사장, 박상철 IVI한국후원회 회장 등이 녹화 축하 영상으로 참여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AHRI-IVI 협력센터는 백신과학의 발전과 백신의 광범위한 활용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업을 시행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와 같은 백신 R&D 역량을 구축하려는 IVI의 의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특히 콜레라로부터 에티오피아에서 10만 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경구용 콜레라백신(OCV) 접종 캠페인에 성공적으로 착수한 뒤, AHRI와 함께 이 연구 및 교육 시설을 개소하게 되었다”면서, “이 협력센터는 실제 공중보건의 성과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HRI의 아페워크 카수(Afework Kassu) 소장은 “IVI의 사명이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과 예방접종이며 IVI가 많은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에, IVI는 백신 관련 기술의 이전 및 에티오피아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이상적인 협력기관”이라며, “특히 AHRI와 IVI 간의 직원, 학술, 교육, 과학 및 학술 자료 교환은 기술이전 및 경험 공유에 필수적이며, AHRI와 국제기구들과의 우수한 파트너십 실적을 고려할 때 AHRI는 이 협력센터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데레제 우구마(Dereje Duguma) 보건부 장관은 “에티오피아와 대한민국은 수십년 동안 우수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보건부는 에티오피아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이러한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콜레라 백신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른 전염병과 비전염성 질병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오늘날 IVI 및 기타 이해관계자가 제공하는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로 가는 관문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협력 사업은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두 가지 교훈을 주었다”면서, “그것은 백신 연구가 장려되어야 하고, 국제사회가 전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공조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협력센터가 IVI와 AHRI의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염병의 고통에서 해방된 세상’이라는 공동의 비전에서 진전을 이루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5월 11일, IVI와 AHRI는 10만 명의 에티오피아 주민들에게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을 접종하기 위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의 1차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에티오피아의 콜레라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LG전자와 IVI 한국후원회가 지원하는 에티오피아 콜레라 통제 및 예방 사업(ECCP)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백신 접종 후 OCV의 효과와 영향을 평가하고 후속 모니터링을 통해 콜레라 및 기타 설사병의 역학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증거기반 데이터를 통해 국가 콜레라 통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에티오피아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ECCP 및 AHRI – IVI 협력센터 사업 책임자이자 연세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겸임교수인 IVI의 박세은 박사는 “AHRI와 진행 중인 이번 협력은 지속가능한 공동 연구의 훌륭한 예”라고 밝혔다. 그는 “ECCP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 몇 년간 IVI와 AHRI의 공동연구 협력에는 에티오피아에서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샨콜)의 효능 입증 연구 및 장티푸스 질병 감시도 포함된다”면서, “AHRI-IVI 협력 센터는 우리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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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IVI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관련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공보관 변태경
전화: 02-88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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