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31, 파이낸셜 뉴스
“코로나19를 ‘호랑이’라고 생각해보자. 호랑이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15%가 병원에 있고, 5%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2%가 사망한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호랑이’가 ‘길고양이’로 변한다. 그렇게 되면 죽는 사람은 없어진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인간의 통제 아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만큼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설립을 주도한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5월 3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호랑이에 비유해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백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비용효율적인 전염병 예방방법”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홍역백신도 부작용이 있다”면서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홍역에 걸려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가능하다”면서 “백신 공급이 변수지만,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백신개발과 관련, “올해 안에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