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21, 동아사이언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죽는다는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잠들기 전에 약만 1알씩 먹으면 됩니다.”
에이즈를 앓고 있는 한 환자가 밝힌 투병기다. 환자는 2010년 감염을 확인하고 11년째 에이즈와 싸우고 있다. 에이즈는 지금도 일단 걸리면 죽는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환자는 “그간 여러 종류의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된 덕분에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가 첫 환자가 공식 보고된지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에이즈는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해 숱한 유명인과 일반인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한때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과학계와 의료계, 따가운 시선에 맞선 환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이 죽음의 질병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